초여름건강 비법은 면역력↑…감염병 예방 추천 음식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좋은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은 감염이나 질병, 알레르기 등에 대항하는 힘을 높여준다.

면역 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 해주는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B군, 비타민E, 미네랄, 단백질 등이 그것이다. 면역 기관과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영양식품으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C가 많은 구아바, 유자. 풋고추, 피망, 파프리카, 양배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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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들을 상대로 한 대증요법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돼 있는 버섯, 몸의 저항력을 높여 암을 예방하는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 등의 잡곡 등을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특히 베타글루칸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면역증강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효모의 세포벽, 버섯류, 곡류 등에 존재한다. 인간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고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한다.

비타민A는 점막을 구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특히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말린 살구나 붉은 고추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다. 고구마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인체에서 비타민A로 바뀐다.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녹황색 야채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또 단백질 음식들에 다량 포함된 아연은 특히 호흡기계 감염과 설사에 도움이 되며 노인에서 세포성 면역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다수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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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에 풍부한 아연은 면역력을 키우는 중요한 미네랄 중 하나로, 조금만 부족해도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백혈구 생성에 중요하며 병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맞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발효 식품인 김치, 된장, 청국장, 간장 등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김치는 숙성되면서 유기산이 체내 부패균 생성을 막아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콩을 발효시킨 된장 또한 백혈구의 양을 늘려준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어떤 특정 음식이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엇보다도 골고루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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