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음식 궁합 4가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해 건광관리의 첫 걸음인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메르스 뿐만 아니라 해마다 발생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유행성 질병 역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일 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 강화에는 균형적인 식사와 운동, 숙면 등이 필수적이며,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각종 식품을 잘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먹을 때는 특히 해당 식품의 영양소를 손실 없이 섭취하고 그 효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음식 궁합도 눈여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궁합 4가지를 소개한다. 

▶녹차와 레몬

녹차에는 테아닌과 카테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를 레몬과 함께 섭취 할 시 레몬의 비타민C가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이 소화기관에서 분해되는 것을 감소시켜 보다 효과적인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 하버드 의대 뷰코브스키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카테킨은 항바이러스, 항염증에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테아닌의 경우 면역세포의 방어기재를 높어 우리 몸이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보다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도라지와 오리고기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도라지는 오리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 도라지는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및 항암효과가 뛰어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를 오리고기와 함께 먹을 경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여름 철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도라지의 따뜻한 성질이 오리고기의 찬 성질을 감싸 주고, 오리고기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과 엽산, 철분 등 인체에 이로운 영양소가 폭염에 지친 현대인의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마늘과 등 푸른 생선

마늘과 등 푸른 생선을 함께 섭취 할 경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영양소를 배로 섭취할 수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늘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해충을 죽인다’고 기술되어 있을 만큼 항염, 항바이러스에 효능이 좋은 식품으로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B6, 알리신 등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등 푸른 생선 역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 엽산,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마늘과 함께 섭취할 시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 폭염에 저하된 식욕과 면역력을 동시에 증진 시킬 수 있다.

▶토마토와 올리브유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는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좋다. 라이코펜 성분은 항암 및 항산화 효능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성분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올리브유 오일과 함께 볶아 먹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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