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원인 70%는 햇빛… ‘자외선 방패’ 음식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피부 노화 원인의 30%는 자연 노화고, 나머지 70%는 자외선 노출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피부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거나 회복할 수 있다.

▶수박, 토마토…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 듬뿍

붉은 색을 띠고 있는 수박과 토마토에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라이코펜이 가득 들어 있다. 

사진 = 123rf

공기 중의 산소는 원래 안정된 분자 상태로서 생명의 대사 과정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지만, 흡입된 산소가 대사 과정에서 다 쓰이지 못하고 일부가 남아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불안정하고 반응성이 강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를 활성산소라 하는데, 과하게 생성될 경우 주위 세포막이나 염색체, 단백질을 손상시켜 피부 노화와 혈관 노화를 유발하게 된다.

라이코펜은 천연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을 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줄 뿐 아니라 피부재생과 탄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외에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라이코펜은 피부미용 영양제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녹차… 노화 억제는 덤, 메르스 예방에도 ‘그만’

녹차는 기원전 3000년부터 마셨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동양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식품이다. 녹차에는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카테킨은 노화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없애줘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카테킨은 특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를 지켜주며, 색소 침착을 방지해 피부 미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더불어 녹차는 항암 및 면역력 강화 효과도 갖고 있다. 하버드 의대 뷰코브스키 박사(Dr. Buskowski)가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녹차의 카테킨은 항바이러스ㆍ항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또 다른 성분은 데아닌은 면역세포의 방어기재를 높여 우리의 몸이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보다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2009년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시로 녹차를 음용하게 한 결과 단 한 명도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았고, 최근에는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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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 한없이 건강한 옐로우

호박 고유의 밝은 노란빛은 달콤함을 연상시켜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피부 건강에도 아주 좋다. 호박의 노란빛은 천연색소인 카로티노이드에서 오는데,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는 인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고, 비타민 A는 피부의 얇은 세포층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준다. 또 유해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해독 작용도 해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고구마, 노란 파프리카, 감귤 등과 함께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옐로우 푸드’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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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오메가-3,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나 꽁치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는 인체 안에서 세포를 보호하고, 세포의 구조를 유지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이 같은 작용은 피부에도 효과가 있어, 오메가-3를 섭취하면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줘 피부 건조를 막아줄 수 있다. 또 세포의 재생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의 손상을 막아주고 자외선 노출로 인해 두꺼워진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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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q@heraldcorp.com [참고=농식품정보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