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대한 진실과 오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늘상 곁에 두고 쓰는 기름이지만, 모르는 부분이 많다.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면 생활에 보다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기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들기름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이 따로 있나=‘참기름:들기름’을 ‘2:8’의 비율로 섞어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기름이 얼었는데, 사용해도 되나=물이나 음료수 등의 액체물질이 낮은 온도에서 동결되는 것처럼 식용유도 액체이므로 일정한 온도 이하에서 동결된다. 하지만 실온에서 일정시간 보관하면 다시 액체가 되므로 사용시 품질변화는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써도 된다.

식용유를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저장성 측면에서는 좋지만 냉장고에 보관시 동결될 수 있어 사용에 불편할 수 있다.


기름은 개봉 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개봉 전ㆍ후 제품 모두 유통기한 내 사용해야 하며, 개봉한 제품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단기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봉한 기름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나=기름은 공기에 닿으면 산화가 진행되므로 개봉 후에는 되도록 공기가 닿지 않도록 뚜껑을 꼭 닫아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해 상온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미개봉 제품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나=콩기름이나 튀김 전용유의 유통기한은 18개월이다. 그 외 압착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참기름, 견과유, 요리유 등은 24개월이다.

튀김 후 남은 기름을 재사용한다면,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기름은 튀김 등의 조리에 사용하게 되면 산화작용이 발생되며, 사용한 기름을 보관하면 산화가 더 빨리 진행되므로 한번 사용한 기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용유의 발연점이란=발연점은 기름을 가열했을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한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올리브유 같은 압착유는 발연점이 낮아 튀김 등 고온 요리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콩기름과 포도씨유, 카놀라유, 해바라기 유 등 정제유의 경우 일반적으로 발연점이 200℃ 이상으로 높아 튀김 등에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유종별 발연점을 살펴보면, 참기름ㆍ들기름이 170℃으로 가장 낮고 올리브유는 196℃이다. 또 포도씨유 220℃, 해바라기씨유 232℃, 요리유 236℃, 콩기름 238℃, 카놀라유 242℃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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