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늘상 곁에 두고 쓰는 기름이지만, 모르는 부분이 많다.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면 생활에 보다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기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들기름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이 따로 있나=‘참기름:들기름’을 ‘2:8’의 비율로 섞어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기름이 얼었는데, 사용해도 되나=물이나 음료수 등의 액체물질이 낮은 온도에서 동결되는 것처럼 식용유도 액체이므로 일정한 온도 이하에서 동결된다. 하지만 실온에서 일정시간 보관하면 다시 액체가 되므로 사용시 품질변화는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써도 된다.
▶식용유를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저장성 측면에서는 좋지만 냉장고에 보관시 동결될 수 있어 사용에 불편할 수 있다.
▶기름은 개봉 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개봉 전ㆍ후 제품 모두 유통기한 내 사용해야 하며, 개봉한 제품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단기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봉한 기름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나=기름은 공기에 닿으면 산화가 진행되므로 개봉 후에는 되도록 공기가 닿지 않도록 뚜껑을 꼭 닫아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해 상온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미개봉 제품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나=콩기름이나 튀김 전용유의 유통기한은 18개월이다. 그 외 압착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참기름, 견과유, 요리유 등은 24개월이다.
▶튀김 후 남은 기름을 재사용한다면,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기름은 튀김 등의 조리에 사용하게 되면 산화작용이 발생되며, 사용한 기름을 보관하면 산화가 더 빨리 진행되므로 한번 사용한 기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용유의 발연점이란=발연점은 기름을 가열했을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한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올리브유 같은 압착유는 발연점이 낮아 튀김 등 고온 요리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콩기름과 포도씨유, 카놀라유, 해바라기 유 등 정제유의 경우 일반적으로 발연점이 200℃ 이상으로 높아 튀김 등에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유종별 발연점을 살펴보면, 참기름ㆍ들기름이 170℃으로 가장 낮고 올리브유는 196℃이다. 또 포도씨유 220℃, 해바라기씨유 232℃, 요리유 236℃, 콩기름 238℃, 카놀라유 242℃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