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치아건강을 살리면서 더위를 피할 수 방법은 없을까. 청량감은 떨어지지만 카페인이나 탄산이 없는 음료나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생수와 과일 및 채소류 등이다.
차가운 생수 외에 갈증을 풀어주면서 치아건강에 좋은 음료는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이 좋다. 특히 녹차와 감잎차에는 충치 예방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건강에 도움을 준다.
복숭아, 배,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의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류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표면을 닦아주며 입안 피부를 마사지해 구취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사진출처=123RF]
목고박치과 박영채 원장은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등을 마실 때에는 빨대로 마시면 바로 목으로 넘길 수 있어 음료가 치아에 잘 닿지않아 치아부식이나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커피를 마실 때는 가급적 설탕이나 크림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이 좋고 음료나 빙과류를 먹은 후에는 물로 입 속을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음료와 빙과제품 속에 함유된 인공첨가물은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표면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입을 헹굴 때는 여러 번 빠르게 헹궈줘야 한다.
과일 중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는 치아표면에서 치석을 제거해 잇몸염증을 예방하고 잇몸출혈도 완화시켜준다. 구내염을 가라앉히거나 구취를 제거하는 데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와 견과류는 치아 플라크와 얼룩을 문질러 씻어내는 작용을 한다. 수분이 풍부한 사과는 침을 많이 나오게 해 입속 세균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건포도와 견과류는 칼슘과 비타민이 함유돼 치조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는 플라크 생성을 억제하고 치아 부식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시금치에 함유된 비타민A와 C는 부어있는 잇몸을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시금치를 섭취함으로써 골격 형성과 치아 건강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