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갈치의 제철은 7월에서 10월이다.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요즘이 갈치의 맛이 가장 좋을 때다. 어획량 감소로 몸 값이 뛴 덕에 ‘금(金)치’란 말이 아깝지 않지만, 그 맛과 효능을 보자면 그마저도 아깝지 않은 것이 바로 갈치다.
형태가 칼과 같이 생겼다는데서 유래됐다고 알려져있는 갈치는 몸이 길고 납작해 대도어(大刀魚)라고도 불렸다고. 대표적인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된 단백질 식품으로 여름철 대비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다. 한방에서도 “갈치는 고기의 맛이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주로 간경, 비경으로 들어가서 효능을 발휘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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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아미노산 라이신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도 좋다. 리진, 페닐알라닌, 메타오닌 등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칼슘과 인, 나트륨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도 다량 함유돼있다.
칼슘과 나트륨 등도 꼼꼼히 들어가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비타민A가 많아 눈 건강 강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타민B6, 비타민B12의 함량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어 혈관을 튼튼히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으로 여름철을 맞이해 다이어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도 체중 증가 걱정없이 맛과 영양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갈치는 살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절하게 들어가있어 구이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된다. 튀기거나, 찌개에 넣거나 아니면 매콤하게 졸여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은갈치가 잡히는 제주에서는 갈치를 국으로 조리해서 먹기도 한다. 갈치로 젓을 담아 먹는 곳도 있다.
갈치를 구입할 때는 등이 약간 검정색을 띤 것이 좋다. 은빛이 광택이 좋고, 탄력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싱싱한 갈치를 고르는 팁 중 하나.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한식당 온달의 문영한 부조리장은 “(갈치는)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 발육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갈치는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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