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에 대한 오해와 진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호두에는 양질의 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과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하루 권장 섭취량인 호두 한 줌, 약 28g에는 일일 식이섬유 권장량의 약 8%인 2g이 함유돼 있다. 고소한 맛과 풍부한 식감이 일품인 호두는 휴대도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적정량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는 살이 찔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호두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아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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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는 지방 덩어리?

호두 한 줌에는 지방이 약 18g 함유돼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포화지방이 단 1.5g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기타 16.5g의 지방은 몸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며, 이중 2.5g은 견과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으로 몸에 유익하다.

▶호두의 하루 권장량은 3~4알?

미 농무성(USDA)은 호두 하루 섭취량으로 1온스를 권장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약 28g에 해당하는 양이다. 일반 여성의 손으로 한 줌, 또는 호두 7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루에 호두 7알만 섭취하면, 살찔 걱정없이 양질의 섬유소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셈이다.

▶호두, 보관이 어렵다?

호두는 습도와 온도만 주의하면 오랫동안 그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한다면,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온도는 0~3.3 ℃ 미만, 상대습도는 56% 미만이 좋다. 또한 호두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밀폐 용기 넣어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냉장 보관시 생선이나 마늘, 향신료와 같은 자극성 냄새를 지닌 것들과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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