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연말이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속의 일정표엔 어느새 각종 송년회 모임으로 빼곡하다.
송년회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술이다. 여럿이 모여 마실때는 즐겁기만 하지만 다음날 아침만 되면 두통과 구토, 속쓰림이 몰려온다. “내가 미쳤지”하는 자괴감도 머릿 속을 스친다.
숙취가 심할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라면처럼 얼큰한 국물 음식이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혈당이 떨어지면서 심한 공복감을 느껴 라면을 먹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술 마신 다음날 컵라면이나 라면으로 숙취해소를 한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라면처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오히려 위에 부담을 줘 오히려 해롭다. 자극적인 라면이 술로 손상된 위에 악영향을 미치고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만약 라면 국물로 해장 효과를 봤다면, 이는 일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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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해장도 최근 뜨고 있다. 하지만 커피에 든 카페인은 숙취로 인한 두통을 완화시키는 것 같지만 역시 일시적이다.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어 몸 속의 수분을 빠져나가게도 한다.
대표적인 숙취해소를 위한 차로는 꿀물이 있다.
꿀은 칼륨과 산화방지제가 다량으로 들어 있어 몸 안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꿀에 포함된 과당성분은 알코올 분해과정을 돕는다. 꿀과 함께 최근 숙취 차로 뜨고 있는 것이 바로 감차다. 감의 타닌 성분이 위 점막을 수축시켜 위장을 보호하고 숙취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대량으로 소모되는 비타민C를 보충해주는 유자차나 아세트알데히드 분해에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 녹차도 음주 전후 마시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