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봄에만 맛 볼 수 있었던 딸기. 하지만 마트나 시장에 가보면 초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탐스러운 딸기를 구매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딸기는 맛도 일품이지만 그 효능도 훌륭하다.
딸기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과 동맥경화 등에 좋다. 또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전 생성도를 낮춰 준다. 눈의 망막세포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각기능도 개선해 준다.
딸기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 C는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딸기에는 임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엽산이 함유돼 있어 임신부들에게도 좋다. 철분은 빈혈 예방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딸기 칼로리’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딸기 칼로리는 100g 기준 27kcal로 바나나(93kcal)나 사과(57kcal)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낮다. 낮은 칼로리 덕분에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딸기를 고를 때 꼭지 밑 부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꼭지 밑 부분까지 윤기 있는 붉은 색을 띠는 딸기가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딸기의 신선도는 겉면에 솜털을 통해 알 수 있다. 딸기 겉면의 솜털이 살아 있으며 밭에서 딴지 얼마 안 된 신선한 딸기다.
딸기를 씻을 때는 30초 이상 물에 담그면 안 된다. 비타민C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으므로 오래 담가두면 비타민C가 흘러나오고 단맛도 빠진다. 또 딸기 꼭지는 다 씻고 나서 잘라내야 한다. 꼭지를 떼어낸 후 씻으면 비타민C가 쉽게 유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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