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감기로 인해 고통을 받는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해열제나 감기약을 달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감기를 집에서 손쉽게 고칠 수만 있다면 고칠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
감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을 다스려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에 특효로 쓰는 약재가 있다. 바로 총백이라고 하는 파뿌리다.
집에서 음식을 할때 대파는 필수품처럼 쓰인다. 대파를 손질할 때 대게 파뿌리는 버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파뿌리의 약재로서의 효능을 알면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다.
파뿌리인 ‘총백’은 땀을 내고 추운 기운을 밖으로 배출시키며 양기를 장 통하게 해 찬 기운을 몰아내는 효능이 있다. 파뿌리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배뇨관리, 설사, 해열, 발한, 복통을 호소할 때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살균, 소염작용과 함께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해주는 효능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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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총백 속에는 알리신 외에도 네기올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몸 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들을 효과적으로 살균해 줄 뿐 아니라 해열하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은 물론이고 칼슘이나 칼륨이 풍부해 체내에 나트륨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주기 때문에 뼈 건강은 물론 고혈압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우리 식탁에서 흔하고 흔한 마늘과 양파, 파는 거의 빠지지 않는 식재료지만 감기도 고치고 면역력과 각종 유효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어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임신부의 감기약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구로제통한의원 김성웅 원장은 “파뿌리는 평소에 건조시켜서 냉동보관해두면 겨울철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가정용 상비약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총백에 생강 또는 총백에 대추 등과 함께 달여 마시면 간단한 초기 감기에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