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보석 ‘석류’…남자와 여자한테 참 좋은데~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왕의 열매’ 또는 ‘번영의 열매’라 불리는 석류.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왕은 석류로 디자인한 의복과 장신구를 착용하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에서는 ‘부활의 열매’라 하여 피라미드 벽화에도 석류를 새겼으며 죽은 이와 함께 묻었다고 전해진다.

고대인들이 이처럼 석류를 사랑했던 이유가 뭘까.

석류는 예로부터 피부미용을 비롯해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과일이다. 또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해 염증완화와 함께 암세포 성장의 원인이 되는 신생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비정상적인 세포를 죽이는 활동을 활발하게 해 유방암과 폐암을 예방하는데 좋다.

또한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남성의 정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이유로 고대인들로부터 석류에 대한 사랑은 끊임이 없었다.

석류는 주로 차를 끓여 마시거나 과즙을 내 먹으며 생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일들은 껍질은 빼고 속에 있는 알맹이만을 즐겨 먹는데 전문가들은 “석류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석류의 씨 그리고 껍질까지 함께 먹어야 된다”고 권한다.

이는 석류 껍질의 타닌성분때문이다.

타닌 성분은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예로무터 한방에서 만성설자 환자에게 석류를 처방한다. 석류 껍질을 말려 가루를 낸 다음 미음을 끓여 먹으면 설사가 멎는다고 한다. 또 석류 껍질에 지혈 효능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잎과 뿌리 등에도 충치예방과 여성들의 생리 불순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잎 또는 과육을 차로 달여 마시면 입에 냄새가 나거나 충치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석류 뿌리는 물에 넣고 진하게 달여 공복에 마시면 여성의 생리불순 치료에 좋다고 한다. 좋다고 해서 무작정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구로제통한의원 김성웅 원장은 “석류의 독성으로 인해 구토, 망막장애 등이 있을 수 있으니 복용시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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