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장, 음식으로 지킨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송년회가 줄을 이으면서 지나친 과음에 대한 주의보도 발령했다. 술을 마시면 간에 영향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심장에도 좋지 않다.

많은 송년회를 소화하면서 주말에는 산행을 통해 몸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평일의 송년회에서 손해본 건강을 산행을 통해 보완하려는 이들이다.

하지만 겨울 산행은 매력적인 만큼 치명적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차가운 기온 때문에 심장 혈관이 수축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겨울철에는 등산에 나섰다가 심장마비에 걸려 변을 당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안전하게 설산을 즐기고 싶다면, 평소부터 운동은 물론이고 음식을 통해서도 심장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최소한의 송년회를 소화하면서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에 좋은 음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토마토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해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이 체내에서 혈전 형성을 억제해 심장 질환인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연구 조사 결과,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하는 집단은 덜 섭취하는 집단에 비해 심장마비 발생 위험률이 절반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콩 역시 심장을 지키는 데 좋은 음식이다. 영양학자인 케이스 간토 박사에 따르면 콩을 하루에 반 컵 분량만 섭취해도 심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콩류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가 심장에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하나로 뭉치게 해 체내에 쌓이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검정콩 100g당 6.1g 수준으로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최근 수입과일로 인기를 끌고 베리 종류도 빼놓을 수 없다.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 식품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항산화 성분으로써 심장 동맥(혈관) 안에 쌓일 수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은 베리류 뿐만 아니라 붉은빛이 나는 사과와 석류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어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가 풍부해 심장 건강에 좋다. 오메가-3는 혈관 내에 쌓이는 혈전을 없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만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최근 연구결과로는 오메가-3가 심장 질환인 악성심장부정맥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그 효능이 더욱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참고=농식품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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