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조기사망률 낮추고…茶는 기억력 감퇴에 도움

美타임 ‘건강하게 마시는 법’ 소개

커피와 차 중에 어느 것이 더 몸에 좋을까? 명확한 답은 없다. 최근 미국 타임지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각각의 장단점,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을 소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차(茶), 기억력 감퇴에 도움=차에는 노화방지 성분 등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있다.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장병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차는 뇌 건강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한 연구결과 노년층 가운데 하루 두잔 이상 녹차를 마신 그룹은 한주에 3잔 이하를 마시는 그룹보다 기억력 감퇴가 확실히 적었다.

차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은 골밀도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점에 비해 단점은 많지 않다. 다만 차에 들어있는 탄닌산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1982년 한 연구에 따르면 밥을 먹을 때 차를 함께 마시면 철분 흡수율이 62% 줄었다. 커피의 경우 35%였다. 차에는 커피보다는 낮지만 카페인도 들어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블랙티 한잔(230g)에는 14~7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녹차는 24~45㎎이고, 커피는 95~200㎎ 정도다.

차를 건강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감미료를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뜨겁게 마시던 차갑게 마시던 단맛이 필요하다면 100% 과일즙을 첨가하면 된다. 철분 흡수율과 관련 차를 많이 마시더라도 육식을 먹을 경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채식주의자라면 철분이 많이 든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키위, 딸기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


커피, 조기사망률 낮춰=커피에도 노화방지 성분이 들어있어 파킨슨병, 암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최근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5잔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거나 조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의 단점은 차에 비해 산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될때는 커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면 골밀도가 2~4%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커피는 이뇨작용을 하는데 평소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탈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우리 몸은 평소의 습관에 적응이 돼있기 때문이다.커피는 시럽, 우유, 휘핑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서 먹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칼로리가 밥보다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스타벅스의 페퍼민트 화이트 초콜릿 모카 그란데 사이즈의 경우 540칼로리에 달한다. 보통 공기밥 한공기가 300칼로리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설탕 등의 첨가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