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7월, 오징어 제철이 돌아왔다. 독특한 외형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오징어는 아이들의 성장 발달, 피로해소, 감정 조절 등에 좋은 식재료다. 동의보감엔 문어, 낙지 등을 제치고 유일하게 오징어의 효능이 쓰여있을 정도. 특히 고단백 식품으로 보양이 필요한 여름철 놓치지 말아야 할 음식이기도 하다.
7월 제철 오징어는 고단백 식품으로 보양이 필요한 여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음식이다. [사진출처=123rf]
▶ 양질의 단백질 풍부= 일반적으로 양질의 단백질이라 하면 단백가가 70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오징어는 단백가 83의 그야말로 ‘양질, 고단백’ 식품. 쌀이 주식인 한국인들의 식탁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따라서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그만이다.
특히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트립토판의 경우 감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 신경안정 효과 등이 있는 만큼 화가 치솟을 때 오징어를 섭취하면 좋다.
▶ 원기회복에 ‘그만’=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식물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는 물질로 포유동물의 심장, 간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자양강장제, 피로회복제 등 드링크 제품의 주 성분이기도 한 타우린은 간의 콜레스테롤을 담즙산 형태로 배설하게 해 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간 효능 약화 등으로 인해 피로를 쉽게 느끼는 이들의 경우 오징어를 섭취하면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또 타우린은 뇌의 교감신경 억제작용도 있어 혈압 안정, 뇌졸중 예방에도 긍정적이며, 부정맥, 심부전 예방에도 탁월하다.
▶ 암ㆍ노화 예방 효과도= 오징어 먹물에는 암 예방, 노화 예방 등에 좋은 뮤코다당류 등 세포 활성화 물질이 함유돼 있다. 클리코사미노글리칸이라고도 불리는 뮤코다당은 동물 조직 가운데 일반적으로 단백질 복합체로 존재하는 아미노산을 포함한 다당류다.
아울러 오징어 먹물은 다이어트, 숙취해소, 소화촉진, 고혈압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