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예방해주는 6가지 식품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인 3명중 1명은 살면서 한 번쯤 암에 걸린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였다. 남성(78세)은 5명 중 2명(38.3%), 여성(85세)은 3명 중 1명(35.0%)이 암 투병을 경험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암을 예방하는 야채 위주로 식단을 꾸리면 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암을 예방하는 야채 위주로 식단을 꾸리면 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시금치와 당근, 생강 등 암을 예방하는 식품이 포함된 샐러드. (사진=123RF)


▶ 시금치 = 시금치에 있는 엽록소 성분은 암 세포가 몸에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금치에 함유된 엽산과 비타민B12는 암세포가 되기 전단계인 ‘전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꿔준다.

시금치는 살짝 데치거나 나물 요리로 먹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 미역 = 일본의 한 연구진은 미역에 함유된 U-푸코이단 이란 섬유소가 암 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 연구팀이 암 세포와 함께 U-푸코이단 성분을 함께 넣고 실험한 결과 72시간 뒤 대부분 암세포가 소멸했다.

미역 속에 있는 알긴산 성분은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 생강 = 한국인의 암 발병률 1위는 대장암이다. 과거부터 채식을 즐겨하던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장이 짧은데,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한국인의 육류 섭취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육류 성분을 장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장이 무리를 해 암이 발병할 수 있다.

생강은 대장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진행 단계인 암증식세포를 억제해 준다.

▶ 검은콩 = 여성형 암을 예방해주는 식품이다. 콩에 들어있는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민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의 지나친 분비를 막아준다. 콩을 많이 먹으면 유방조직의 밀도가낮아져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 당근 =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암발생과 진행을 억제해준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매리 워드 박사는 식도암과 위암의 위험이 40~60% 낮은 사람들의 메뉴에 당근이 반드시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토마토 = 토마토 속에 들어있는 리코펜 성분과 비타민C, 셀레늄은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지연시키킨다. 그리고 암 유발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일주일에 최소 10번이상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45% 낮았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