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해가 다르게 늘어지는 피부를 보고 있노라면, ‘동안’, ‘항산화’란 말에 초연해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면역력ㆍ항산화에 좋다고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먹는 것은 무모한 일. ‘젊음’에 한 발 가까워지기 위해선 연령대에 따라 꼭 먹어야 할 영양소가 함유된 안티에이징 푸드를 골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안티 스트레스’에 초점 맞춰야= 20~30대는 신체적 기능이 최고조에 달할 시기이지만, 동시에 학업, 취업준비, 직장일 등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운동 부족과 식습관 불규칙 등으로 건강에 무리를 주는 일도 적지 않다. 따라서 20~30대는 뇌의 피로와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영양소를 중점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식물이 자외선 등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만드는 성분인 레스베라톨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 노화 속도를 낮춘다. 레스베라톨이 풍부한 식음료는 다름아닌 레드와인. 하루 2~3잔 정도 마시면 활성화산소를 제거할 수 있다.
아세티콜린은 사고력, 기억력, 지적 능력 등 뇌 기능 향상에 좋은 성분이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아세틸콜린의 결핍. 아세틸콜린이 풍부한 보리,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꾸준히 먹으면 학업, 업무 능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설명= ‘젊음’에 한 발 가까워지기 위해선 연령대에 따라 꼭 먹어야 할 영양소가 함유된 안티에이징 푸드를 골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123rf]
▶40~50대?…체력 증진 위주의 영양소 섭취해야=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40~50대는 노화 예방과 더불어 체력 증진에 효과적인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A,C,E 등 항산화 비타민을 하루 섭취 권장량의 5~10배 이상 먹는 것이 핵심이다.
항산화력이 강력한 성분은 다름아닌 아스타잔틴이다. 아트사잔틴은 비타민E의 550배, 베타카로틴의 40배 가량의 항산화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로 해소과 뇌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따라서 40~50대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한 식재료인 새우, 게, 연어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코엔자임은 인체에서 생성되는 항산화물질이지만 나이가 들면 생성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혈압 건강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등푸른 생선, 땅콩, 현미, 달걀 등 코엔자임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어느 정도 보충이 가능하다.
▶60대 이상?…체력ㆍ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60대 이상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체력, 면역력 등을 강화해야 할 시기이다. 또 혈약순환, 소화 기능, 뇌기능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
20~50대가 섭취해야 할 영양소를 골고루 취하되, 활력과 젊음 유지에 도움이 되는 ‘아르기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황화알릴’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르기닌은 마, 굴, 깨, 전복 등에 풍부하며, 황화알릴은 마늘, 양파, 부추, 달래 등에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