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청명한 하늘을 기대했지만 가을의 문을 두드린 것은 다름아닌 미세먼지다. 여기에 환절기에 무릇 맞게 되는 감기는 가을의 또다른 불청객이기도 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는 각종 질환에 대한 예방에 신경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을인만큼 호흡기나 폐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신경써서 섭취하는 것도 이 중 하나다.
[사진=123RF]
오래 두고 간편하게 모과를 섭취하는 방법의 대표적인 것이 모과차다. 모과와 설탕, 유리병만 있으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모과는 흐르는 물이나 굵은 소금을 이용해 깨끗히 세척한 후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준다. 이후 모과와 설탕을 깨끗한 유리병에 골고루 쌓아주고 이를 3일 정도 숙성시키면 모과차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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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늘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마늘은 간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다. 마늘은 적은 양으로도 우리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간 속 효소를 활성화 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알리신과 셀레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들 두 성분 모두 간 정화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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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을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담을 삭히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습기를 없애고 딸꾹질을 하며 기운이 치미는 것과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과대학에서는 생강에 들어있는 3가지 성분이 천식 치료에 쓰이는 기관 확장제의 효과를 강화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당시 연구진에 따르면, 생강이 염증을 진정시키는 시스템을 방해하는 ‘호스포디에스테라제’ 효소의 활동을 크게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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