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별미’, 단백질 보충제 대하 등장이요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하는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과 타우린 등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식품이다. 또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주로 날로 까먹거나 소금구이, 튀김, 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대하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식품이다. 대하에 들어있는 카로틴 성분은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A로 변한다. 사과와 같은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A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이다. 대하도 이에 면역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민간의학에서는 ‘대하는 혈액을 풀어주는 효가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대하는 정맥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타박상이나 동맥경화증, 또 정맥이 부풀어오른 경우에도 탁월한 역할을 발휘하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또 대하는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고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단백질과 칼슘의 밀도가 멸치보다 높다. 100g당 단백질 20g, 칼슘 2.7g 수준이다.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예방해 준다.

또 타우린과 키토산이 풍부하다. 이에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현저히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며,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토산 성분은 이외에도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대하는 소금구이를 통해 먹지만 회나 찜ㆍ탕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껍데기를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닦아 진흙과 노폐물을 제거하면 회로 즐길 수 있다. 맛이 비릴 때는 초장을 찍어 먹는다.

대하탕은 아욱과 미나리 등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서 끌인다. 대하는 산성 식품이다. 채소를 곁들이면 산성을 줄여준다.

대하가 특산품인 충청남도 태안에는 초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대하를 즐기기 위해 찾는다.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에는 지난달 21일부터 자연산 대하를 수확하고 있다. 하루 20척 안팎의 어선이 대하잡이에 나서 일일 200∼300㎏을 잡아 올린다.

현재 kg당 2만원 선에 대하가 판매되고 있지만 9월말에서 10월에 수확 최적기를 맞기 때문에, 가격은 점차 적정 선으로 떨어질 조짐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의 대하와 꽃게는 속이 꽉 차고 맛이 좋아 누구나 즐겨 드실 수 있는 우수한 먹거리”라며 “대하를 많은 분이 찾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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