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찐 살, ‘물’로 뺀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송편 4개 200㎉, 동그랑땡 10개 300㎉, 동태전 5개 247㎉….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담소를 곁들인 식사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루 권장 열량을 훌쩍 초과하기 십상입니다. 기자의 친구들 중에서도 명절만 지나면 “물만 마시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렇다고 진짜 맹물만 마시기엔 건강이 걱정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이런 분들을 위해 ‘리얼푸드’가 준비했습니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으면서 추석 때 찐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좋은 대표적인 차(茶) 3가지를 소개합니다.

 

▶ 녹차= 기름에 튀기고 볶는 요리가 많음에도 중국인들이 날씬한 이유는 바로 차 문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카테킨이 풍부하게 함유된 녹차는 다이어트 차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혈액 중의 포도당, 지방산,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춰주고, 지방 합성을 억제해주며 지방 분해 촉진까지 해주는 기특한 성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카테킨은 항산화력이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은 비타민C, 유기산과 어우러져 항산화력이 한층 강화된다 합니다.


▶ 마테차= 전 세계 남미인들이 즐겨마시며 커피, 녹차와 더불어 ‘세계 3대 차’로 꼽히는 마테차는 지방 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마테차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이라는 항비만 성분이 체지방 분해를 돕기 때문인데요. 육류 소비가 월등한 남미인들이 날씬한 몸매를 갖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테차는 또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크산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억력ㆍ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 옥수수수염차= 마시기만 하면 브이(V) 라인을 가질 수 있단 선전으로 유명했던 옥수수수염차. 옥수수수염의 대표적 효능은 이뇨작용 촉진입니다.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붓기를 줄여줌으로써 몸매를 더욱 슬림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 체지방 분해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옥수수수염차는 또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나 코피가 자주 나는 분들이 섭취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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