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생명력의 시작은 씨앗이다. 손톱보다 작은 씨앗 속에는 인류를 풍요롭게 만드는 무한한 가능성이 들어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이제 씨앗 그 자체에 주목한다. 다양한 씨앗들의 건강적 효능이 입증되기 시작했고, 그 사이 씨앗은 하나 둘씩 ‘슈퍼푸드’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시중에는 여러 씨앗들이 소개돼 있다. 이름도 낯설었던 ‘외국 씨앗’들은 이제 건강식의 일부분으로서 서서히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는 모양새다. 섭취가 간편하지만 그 효능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작지만 강한’ 슈퍼씨드를 소개한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황산화 성분을 비롯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며 칼슘대사에 주요한 붕소와 리신, 알라닌, 프롤린, 알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함유됐다. 미국 당뇨병협회에서 발행하는 ‘당뇨병 관리저널’에 따르면 치아씨드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호박씨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군, 그리고 무기질로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하다. 호박이 갖고 있는 영양적 효능을 고스란히 응축해놓은 셈이다.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으로 구성돼 고혈압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많아 간에 좋아 술안주로도 각광받고 있는 식품 중 하나기도 하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해서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리그난(Lignan, 항암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는데, 다른 식물들보다 적게는 75배에서 많게는 800배 많은 양의 리그난이 들었다고. 리그난은 항암성이 뛰어나며 종양을 억제시키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해 여성의 피부 트러블과 여성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화학조제로 만들어진 호르몬제 대신 아마씨를 먹으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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