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속상하고 침울하고 우울하고. 현대인들은 수많은 사람과 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죠. 물론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 겁니다. 거기에 하나만 더. 지금부터 소개하는 과일들도 잘 기억하세요.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퓨어와우(PureWoW)는 최근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입증된 채소와 과일을 소개했습니다. 지친 당신의 ‘힐링 푸드’가 되어 줄 겁니다.
짙은 녹색빛을 띄는 채소엔 엽산이 풍부합니다. 엽산은 신체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비타민B와 힘을 합쳐 몸의 성장을 촉진하고 적혈구 생산도 돕습니다. 또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이 뇌에서 많이 분비되도록 만든다. 기분이 지나치게 출렁대는 걸 어느정도 잡아준다는 얘기죠.
▶ 시트러스(감귤류 과일)
시트러스는 만다린, 클레멘타인, 오렌지, 자몽 같이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과일을 일컫습니다. 시트러스에는 시금치와 마찬가지로 기분을 긍정적으로 북돋우는 역할을 하는 엽산, 비타민B가 많이 들었습니다.
바나나는 스무디 재료로 쓰이는 단골 메뉴이죠. 블루베리, 사과, 요거트 등 다양한 재료와 섞어서 먹으면 기분이 한결 좋아집니다. 특히 딸기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바나나엔 뇌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칼륨, ‘행복 아미노산’으로 불리는 트립토판 등의 성분이 두루 들어 있습니다.
딸기(스트로베리),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각종 베리류는 훌륭한 섬유질입니다. 이 열매들은 각종 과민증을 줄이는데 효과를 보입니다. 더불어 뇌세포의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브레인 푸드’로도 각광받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세로토닌, 엽산을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주가라면 아스파라거스를 가까이 하는 걸 추천합니다. 몸속의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아스파라거스는 봄에 특히 맛이 좋습니다.
▶ 방울 토마토
기분이 울적할 땐 방울 토마토를 집어 먹으세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이 당신 머리 안에서 우울감이 퍼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 고구마
고구마는 세토로닌 수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세토로닌이 우리 몸에서 적당하게 분비돼야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한국에서도 누구나 아는 건강 식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비타민 B와 칼륨이 많은 덕에 세토로닌 수치는 높이고 혈압은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평온한 기분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 피망
피망엔 비타민 C가 많이 들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겨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비타민 C는 노란색 피망에 가장 풍부합니다.
▶ 근대
얼핏 배추잎처럼 생긴 근대는 국내에선 생소한 식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건강식으로 이미 정평이 난 지중해식 요리에서 많이 쓰입니다. 고대 로마에선 이 근대를 활용해 요리를 해 먹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마그네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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