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견과류, 알고 먹으면 더 이로운 것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노화방지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위해 견과류를 매일 섭취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차인치나 브라질너트 등 수입산 견과류의 종류도 다양해졌으며 판매처도 늘어나 커피전문점에서도 소포장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견과류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B 군이 풍부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섭취하면 더욱 좋다. 최근에는 뷰티 간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몬드의 경우 피부 건강이나 헤어관리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가 다량 들어있다.

견과류는 수많은 슈퍼푸드중 친숙하면서도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하지만 보관법이나 섭취량등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부작용을 줄 수도 있다. 견과류를 똑똑하게 먹기 위해 알아둬야 할 몇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아몬드= 견과류는 상온에 두면서 먹고 싶을때 꺼내먹는 경우가 흔하다. 딱딱한 외형에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견과류를 상온에 방치할 경우에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견과류는 구입후 바로 냉장고에 보관해 먹을 만큼만 꺼내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비타민E와 식물성 단백질 등이 풍부해 피부 건강과 체중 관리에 좋은 아몬드 역시 냉장고를 이용하면 보존기간을 훨씬 늘릴 수 있다. 아몬드를 가장 안전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구입후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다. 냉동 보관시에는 보존기간이 더 늘어난다. 김민정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한국지사 이사는 “아몬드는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적절히 관리하면 오랫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천연 뷰티 간식”이라며 “지퍼백이나 밀폐용기를 활용해 공기를 차단한 후 냉장 보관하면 최대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의할 점은 용기이다. 아몬드는 수분과 다른 음식의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을 때는 밀폐된 깨끗한 플라스틱이나 유리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라질너트= 보관법 외에 모든 견과류 섭취시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적당한 섭취량이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주목을 끈 브라질너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브라질너트는 ‘셀레늄의 왕’ 그리고 ‘남성에게 좋은 견과류’로 유명하다. 셀레늄은 체내에서 만들어진 유해물질을 분해시켜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너트 100g에는 약 1917 마이크로그램(㎍)의 셀레늄이 들어있으며, 이는 마늘보다 무려 130배 많은 수치다. 하지만 셀레늄이 높다고 브라질너트를 많이 섭취하면 복통, 설사, 속쓰림 등과 같은 셀레늄 중독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장기간에 걸쳐서 과잉 섭취하면 탈모가 생기거나 손톱과 치아 손실, 그리고 피로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브라질너트 한 알에는 약 76.68㎍의 셀레늄이 들어 있으므로, 하루 6알 이상 먹으면 과다 섭취다. 하루 1~2개 정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차인치 =브라질너트와 함께 최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사차인치는 열대 남아메리카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씨앗이다. 별 모양의 생김새로 ‘스타씨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차인치는 ‘오메가 너트’라고도 불릴 정도로 오메가 함량이 높다. 더욱이 오메가 3,6,9의 불포화지방산이 균형있게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지방 함량이 많아서 칼로리가 낮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다량 섭취하면 체중 증가나 소화 불량, 설사등의 위장장애도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하루 적절량은 하루 6알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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