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들이 하루에 마시는 것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음료는 식습관의 메인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삼시세끼만큼 우리가 매일, 그리고 자주 마시는 섭취 빈도를 고려해본다면 음료 역시 건강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려면 우선 설탕이나 인공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음료부터 줄여야 한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맛은 물론, 영양소 보충까지 충족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음료들이 많이 나와있다.  

▶콤부차=콤부차(Kombucha)는 단순히 해외에서 인기있는 트렌드 음료가 아니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 발효되는 콤부차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형성되면서 장 건강에 이로운 발효 음료로 변신한다. 콤부차를 투여한 쥐 실험결과,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반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는 튀니지 연구(2012)도 있다.

 

▶토마토주스=비행기안에서 맥주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토마토주스는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과일주스다. 토마토의 빨간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남성의 전립선 암뿐 아니라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팀에 따르면 토마토주스를 매일 마실 경우 고혈압등 각종 심장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탕이나 소금을 많이 넣어만든 토마토주스는 제외된다.

 

▶레몬물=레몬물은 말 그대로 생수에 레몬즙을 짜 넣은 것이다.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이다. 감기 예방뿐 아니라 레몬의 구연산은 피로회복도 해소해준다. 최근에는 구취제거나 피부미용을 위해 레몬물을 마시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음식섭취를 줄이거나 혹은 중단하면서 다이어트 식품용으로 레몬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녹차=녹차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이 많이 들어있다. 활성산소를 막아 노화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체중감량에 좋은 성분으로도 유명하다. 최근들어 주목받는 성분은 ‘L-테아닌’(L-theanine)이다. 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불안이나 흥분을 진정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녹차를 마시면 커피와 달리 심신이 편안해진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카페인의 각성증상을 완화하며 심신안정에 좋은 L-테아닌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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