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골다공증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다가와 한 번의 발병으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국제 골다공증 재단(IOF)에서는 뼈 건강관리와 건강한 생활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이러스 쿠퍼 세계골다공증재단 회장은 “뼈가 건강해야만 노년의 삶을 자주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의 섭취도 권고된다. 특히 푸룬(Prune, 서양 건자두)은국제 골다공증재단가 지목한 음식이다.
국제 골다공증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들을 통해서도 푸룬의 영양적 가치는 입증돼왔다. 지난 201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골다공증의 영양학적 측면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NAO)에서는 푸룬이 뼈 건강에 이로울 뿐 아니라, 나아가 골밀도의 최대치를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교수인 버나드 할로란 박사 연구진은 성장기인 어린 쥐와 성인 쥐에게 푸룬이 포함된 사료를 제공한 결과, 모두의 골격비율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할로란 박사는 “이전의 연구에서는 노화로 인한 골 손실 회복에 푸룬이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번 실험결과는 푸룬이 젊은 시절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폐경 여성의 골 손실과 관련된 연구도 있다. 샌디에고 주립대학교 식품과학운동학과 연구원인 시린 후쉬맨드 박사는 푸룬1회 제공량인 약 5~6개(50g)만으로도 골 손실의 발생을 늦추고 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는 하루에 푸룬 100g(2회 제공량, 약 10~12개)을 섭취시 골밀도가 증가하고 폐경기 여성의 뼈 교체지수가 개선된다고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 퍼듀 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의 학과장인 코니 위버박사는 “푸룬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짐에 따라 푸룬이 뼈 건강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가 밝혀지고 있다”며 “뼈 손실 예방의 효과적인 방법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푸룬에는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가 다량 들어있다. 또한 정상적인 뼈의 유지를 돕는 망간도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B6와 칼륨 역시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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