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커피전문점에서도 편의점에서도 ‘콜드브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소했던 ‘콜드브루’란 단어도 이제 익숙해졌지만 단기간에 주목받은만큼 ‘콜드브루’의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콜드브루의 맛은 일반 커피와 차이가 난다. 만드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콜드브루(coldbrew)는 ‘차가운’ 뜻의 ‘콜드(cold)’와 ‘끓이다’ 혹은 ‘우려내다’라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로, 곱게 간 원두를 찬물이나 상온의 물로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고온ㆍ고압으로 단기간에 추출해서 물을 섞지만 콜드브루는 열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추출시간이 오래 걸린다. 찬물과 커피를 섞고 짧게는 3~4시간, 보통 12시간에서 최대 하루까지 우려내거나, 1초에 한방울씩 떨어뜨려 8~12시간씩 걸쳐 우려낸다.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천사의 눈물’이라는 아름다운 별칭도 갖고 있으며 ‘더치커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서구권에서는 ‘콜드브루’ 또는 ‘워터드립’이라고 부른다.
‘쟈뎅 그랑브루’/ 사진=이경섭 기자/1002ks@heraldcorp.com |
1년 만에 인기 메뉴로 성장한 콜드브루. 지난해에는 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에 충실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향(Scent), 질소(Nitro), 우유(Latte)를 활용한 변신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초고압 살균’ 인 HPP(High-Pressure Processing)기술을 활용한 콜드브루 RTD(즉석음용) 제품이나 콜드브루 기법을 차에 이용한 콜드브루 티도 선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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