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국내에서는 조금 낯설은 리마콩(Lima bean)은 평평한 모양을 가진 강낭콩의 일종입니다. 버터처럼 부드럽고 순한 맛을 지녀 ‘버터콩(butter beans)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리마콩이라는 명칭은 페루의 수도인 리마(Lima)에서 붙여졌습니다. 주산지이며 최초 발생지중 하나로 추정되는 곳이 페루이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남아메리카나 미국, 아시아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리마콩은 해외에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건강매거진 ‘셰이프’는 자사 사이트인 셰이프닷컴(Shape.com)을 통해 ‘여름철 다이어트 음식 상위 50’에 리마콩의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많은 양의 단백질과 저칼로리, 풍부한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미국 농무부 식품 DB에 따르면 100g의 리마콩에는 21g의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달걀(11.4g)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성숙한 리마콩은 일반적으로 흰색이 많지만 검은색, 붉은색 외에 얼룩무늬를 띠는 리마콩도 있습니다. 어린 리마빈은 초록색을 띱니다.
다만 요리시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리마콩은 리마빈에는 사이안화물(cyanid)이 들어있어 날 것으로 먹기에는 위험합니다. 적어도 10분 동안 물에 담궈야 하며, 또한 삶은 콩물은 버려야 합니다. 통조림콩은 따로 물에 담글 필요는 없습니다.
리마콩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리마콩으로 만든 밀가루로 빵과 국수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리마콩을 발효시켜 미소된장으로도 활용합니다. 삶아서 먹거나 수프, 스튜, 퓌레, 샐러드, 살사 소스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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