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과일인 포도, 지금 먹으면 좋은 이유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더위가 그친다’는 뜻의 처서(處暑)를 지나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절기상으로 지금은 백로(白露)인데요. 백로는 24절기중 15번째 절기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 맘때는 포도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불볕더위를 이기고 한껏 무르익은 포도를 즐길수 있는데요. 우리땅에서 자라난 제철 포도는 최근들어 다양한 품종 개발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홍주씨들리스’는 포도씨의 식감을 거의 느낄수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국산 빨간 포도인 ‘크림슨씨들리스’와 비교하면 당도는 비슷하나, 산 함량이 적당히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국산 샤인머스켓과 거봉은 홍콩 등의 중화권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고가 품목입니다.
 
탱글탱글한 알맹이와, 달콤한 향기, 그리고 새콤한 맛을 지닌 포도는 환절기 건강에도 이로운 영양소를 갖췄습니다. 제철인 포도, 지금 먹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1. 피로회복에 좋은 아르기닌 (포도 100g 당 80㎎)
 
포도는 폭염으로 지쳤던 체력을 회복하고, 피로개선에도 좋은 과일입니다. 아미노산과 비타민, 각종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을 돕고 빠르게 에너지를 채워줍니다. 특히 아르기닌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해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포도 100g에는 아르기닌 80밀리그램(㎎)가 들어있으며, 이외에도 아스파르트산 26㎎, 글루탐산 108㎎ 등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홍주씨들리스’ 품종

2. 항산화에 탁월한 레스베라트롤(100g 당 3㎍)
 
보랏빛이 진하게 나는 포도에는 노화방지에 좋은 항산화성분이 다량 들어있습니다. 특히 항산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레스베라트롤이 100g 당 3마이크로그램(㎍)들어있는데요. 포도 씨앗과 껍질에 가장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피부 노화 예방과 신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빈혈해결사 철분(100g 당 0.3㎎)
 
포도에는 빈혈에 좋은 철분도 풍부합니다. 100g 기준으로 0.3㎎의 철분이 들어있는데요.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해야 체내에서 흡수가 잘 됩니다. 포도에는 비타민C도 들어있어 철분 흡수에 더욱 좋습니다.
 
4. 눈 건강 지킴이 안토시아닌(100g 당 326㎎)

포도의 대표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입니다.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로돕신이라는 단백질의 재합성을 도와 망막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가을철의 강한 자외선은 방심하기 쉬워 망막을 자극할 수 있는데요. 포도섭취를 통해 얻은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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