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자연의 향을 가장 잘 품은 식품으로 버섯을 들 수 있다. 버섯을 먹고 있으면 흙내음이 가득한 숲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진다. 자극적인 양념이 없어도 훌륭한 반찬이 될만큼 버섯은 자연식의 대표적인 식재료이다.
작은 몸집에 영양소도 듬뿍 가지고 있다. 특히 종류가 많은 버섯은 영양성분도 저마다 다르다. 한국인이 즐겨먹는 버섯 종류별로 우수한 영양성분 수치를 꼽아봤다.
▶튼튼한 뼈와 치아, 양송이버섯 인(102㎎/100g기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송이 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인이 다량 들어있다. 100g기준으로 102㎎(밀리그램) 이다. 인은 우리몸에서 칼슘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이며, 칼슘과 만나 뼈와 치아의 주성분이 된다. 이외에도 세포 막, DNA 등의 구성요소로 쓰이며, 에너지 대사와 저장에 도움을 준다.
▶나트륨 안녕~ 표고버섯 칼륨(180㎎/100g)
표고버섯은 활용도가 높은 버섯이다. 생표고뿐 아니라 건포도, 표고버섯가루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탕이나 찌개류에도 들어가지만 최근들어 표고버섯가루는 감칠맛을 내는 천연조미료로도 많이 쓰인다. 표고버섯 100g에는 180㎎의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기능이 있어 짜게 먹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혈압 유지에 탁월해 고혈압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다이어트 지킴이, 느타리버섯 식이섬유(3.88g/100g)
느타리버섯은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버섯이다. 버섯 중에서 식이섬유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장을 자극해 배변활동도 원활하게 도와준다. 또한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주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성분이다.
▶면역력을 높여라, 팽이버섯 비타민C(2UI/100g)
팽이버섯이 내세울만한 영양소는 비타민C 다.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C는 면역력 향상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이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에 섭취하면 감기예방과 원활한 호르몬 분비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건조해지는 겨울에 자주 먹으면 피부미용에도 좋은 버섯이다. 칼로리도 낮으며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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