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주르 [민상식 기자/mss@] |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토마토는 항산화 성분, 비타민, 섬유질 등이 풍부해 몸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과채류다.
최근 농촌진흥청의 토마토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토마토는 과일에서 채소, 간식ㆍ식사대용으로 용도가 변하고 있다.
과거 5,6월에 집중됐던 소비시기도 연중 소비로 바뀌었다. 품종도 대추방울토마토, 대저토마토, 무지개토마토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 곳에서만 생산되는 토마토도 있다. 골프공 크기의 ‘토마주르’와 탁구공 크기의 ‘초코볼 토마토’다.
토마주르 [민상식 기자/mss@] |
▶아시아 유일 진주에서 생산 ‘토마주르’=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하루애 영농조합법인의 하규봉 대표는 2016년부터 토마주르를 생산 중이다. 하 대표가 네덜란드 엔자(Enza Zaden)사와 종자 계약을 하고 국내에 들여온 게 토마주르다.
하 대표는 미디어팜과의 인터뷰에서 “토마주르를 생산하는 곳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유일하다”면서 “세계에선 우리를 제외하면 스페인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로고도 엔자에서 만든 것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토마주르라는 명칭도 우리만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프공 크기의 토마주르는 일반 토마토의 풍부한 맛과 방울 토마토의 단맛을 모두 갖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는 게 하 대표의 설명이다.
항산화물질 ‘리코펜’ 성분도 다른 토마토 품종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토마주르는 현재 이마트 등에서 판매 중이다.
초코볼 토마토 [강진군 제공] |
▶강진에서만 생산되는 ‘초코볼 토마토’=이스라엘이 원산지인 검은 빛의 초코볼 토마토는 전국에서 전라남도 강진군의 한 농가에서만 생산된다.
강진군 칠량면 영동리에 거주하는 최광호 씨는 8000㎡ 면적의 시설하우스에서 탁구공만한 크기의 초코볼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토마토를 생산해 온 최 씨는 시범재배를 거쳐 2016년 9월부터 국내 최초로 초코볼 토마토 재배를 시작했다.
초코볼 토마토는 리코펜 성분이 일반 토마토의 3배 이상이 함유하고 있다. 또 병해충이 적어 관리도 수월한 편이다. 수확시기에 토마토 색깔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 초코볼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최 씨는 한 인터뷰에서 “초코볼 토마토의 이름과 효능이 아직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하지만 뛰어난 성분과 재배 편리성이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