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밀이 건강한 장수의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오트밀과 같은 통곡물 섭취가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을 크게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 대해 14년간의 식단과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1984년 그들이 연구에 등록할 당시에는 모두가 건강했으나 2010년에는 이 중 2만6000명 이상이 사망한 상태였다. 그러나 오트밀이나 현미, 옥수수나 퀴노아 등 통곡물을 많이 섭취한 집단은 다수의 질병에서, 특히 심장 질환에 강한 경향을 보였다.
과학자들은 매일 오트밀 한 그릇에 해당하는 28g의 통곡물을 먹으면 사망 위험이 5% 감소하고,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곡물은 아연, 구리, 망간, 철분, 티아민 등 영양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이미 예전부터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이러한 성분들은 활성산소 생성을 방지해 노화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통곡물은 밀가루나 파스타, 흰 쌀 등 정제된 곡물에 비해서 단백질을 25% 더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통곡물 섭취에 초점을 맞춰 식단을 변경할 경우 한 해 수천 명의 사망자가 감소할 수 있다. 관상 동맥 질환은 영국에서 매년 7만3000명의 목숨을 빼앗는 주범이다. 230만 명의 사람들이 이 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고, 남성의 6명 중 1명이, 여성의 10명 중 1명이 해당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심장재단의 영양사 빅토리아 테일러는 “이번 연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기존의 조언을 뒷받침해주는 흥미로운 연구다”고 말했다.
기존의 관련 연구들에서는 통곡물 섭취가 골밀도를 높여주고, 혈압을 낮춰주며, 당뇨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트밀의 원료인 귀리 안에서만 발견된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