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한달에 한번 월경이 찾아오면 여성들은 말못할 고통에 시달린다. 월경통의 강도는 체질,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불규칙한 생활, 건강하지 못한 식사습관, 스트레스 등이 일상화되면서 월경통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괜히 감출 수 밖에 없는 월경통은 심각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기분도 들쑥날쑥하다. 신체와 기분 상태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일주일을 매년 열 두번, 폐경이 오기전까지 겪어야하는 여성들에게 월경기간을 잘 보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월경기간을 좀 더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정크푸드, 가공식품 섭취 대신에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토록 노력해야한다.
월경을 건강하게,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여성이 챙겨먹으면 좋은 건강식품들을 소개한다.
[사진제공=123rf]
▶오메가3를 챙겨먹자, 연어=연어를 비롯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들은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주는것 뿐만 아니라 생리통을 완화하는데도 좋다. 10여년 전, 1996년에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1080밀리그램의 EPA, 720밀리그람의 DHA가 들어있는 6그람의 생선기름을 매일 섭취한 결과, 생선기름을 섭취할 당시에 겪는 월경통의 강도가 평소보다 완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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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식이섬유 섭취를 위한 브로콜리=초록색 채소는 복부팽창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그 밖에도 칼슘, 비타민 A, C, B6, E를 비롯해 월경통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칼륨 등이 들어있다. 2000년에 보고된 한 연구에 따르면 채식위주의 식단이 월경통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브로콜리는 91%가 수분이기 때문에 복부가 팽창하는 것을 완화시켜주고 피로나 복부 내 가스 등을 제거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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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이 필요해, 바나나와 호박=호박씨는 체내의 수분 보유를 완화시켜줄뿐만 아니라 호박씨가 갖고 있는 마그네슘 성분은 월경기간에 무릇 찾아오기 쉬운 기분변화를 줄여주는데 탁월하다. 마그네슘 성분이 우리 몸의 세라토닌 수준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칼륨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호박씨와 마찬가지로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이기도 하다. 이 과일은 신체리듬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밀라토닌 성분이 들어있어 자연이 주는 ‘불면증 치료제’로도 이름나 있다. 물론 깊은 숙면을 위해서도 바나나 섭취는 권장할만 하다. 월경통은 잠을 방해할 수도 있고, 부족한 잠은 월경통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바나나는 이같은 두 가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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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 ‘퀴노아’를 드세요=최근 슈퍼푸드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퀴노아는 단백질이 풍부할 뿐더러 9가지 필수아미노산과 기타 곡물보다 두배 이상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퀴노아가 갖고 있는 복합탄수화물은 감정기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철분과 비타민B12는 기운이 없는 월경기간에 에너지를 북돋아준다. 2010년에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는 이들은 매일 통곡물을 중심으로한 식단을 지키는 이들에 비해 기분저하, 긴장, 화 등을 더 쉽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