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면역력 키우는 음식, 생명의 온도 ‘1도’ 높여준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체온이 1℃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한다고 한다. 우리 몸이 36℃ 아래로 내려가면 당뇨병이나 골다공증, 암, 치매와 같은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1℃의 중요성은 요즘같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때 유용하다.

실제 일본의 종양내과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체온 1℃가 우리 몸을 살린다”고 말하고 있다. 

정상 체온보다 낮은 사람의 경우 균이나 유해물질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물리치는 발열작용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체온을 1도만 올려도 인간은 스트레스에 강해지고 병들지 않는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열이 난다’고 생각하는 37도를 평소 유지하는 게 오히려 건강한 상태라는 얘기다.

체온을 1℃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특효약과 예방약보다도 꾸준한 운동과 함께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음식섭취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찹쌀, 호두, 단호박, 무, 인삼, 꿀 등이 있다. 또한 계피, 마늘, 생강을 먹는 것도 체온을 1℃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이 뿐만 아니라 뿌리채소도 체온을 유지하고 올리는데 효과가 있다. 뿌리채소란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채소를 말하며, 우엉 등과 같은 곧은 뿌리채소를 비롯해 고구마, 마 등과 같이 뿌리의 일부가 비대한 뿌리채소, 연근ㆍ감자 등과 같이 땅속줄기가 발달한 뿌리채소로 구분된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뿌리채소는 추운 겨울을 대비해 뿌리 속에 영양분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겨울철 천연 보약이라고도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 속 독소 배출을 돕는 해독작용은 물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추운 계절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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