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7~8%는 변비를 앓고 있다. 추울때 변비가 심해진다는 사람도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변비도 치료해야 할 하나의 질환이다. 배변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변이 과하게 딱딱하고,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이라면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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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를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한 8~10컵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기상 후 차가운 물을 마셔 장운동을 활발히 하는 것도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배변 실패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변비에는 특히 식이섬유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영하권에 돌입하고, 곳곳에서 첫눈 소식이 있는 날, 식이섬유의 대표 주자 복숭아와 현미를 소개한다.
▶변비 예방엔 복숭아…수용성 식이섬유 ‘펙틴’ 함유
복숭아는 식사 후 디저트나 아침 대용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복숭아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기때문이다. 펙틴은 대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해 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이 대장 밖으로 신속히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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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완화엔 현미…불용성 식이섬유 함유
변비로 인해 대장에 오래 머문 변은 수분을 빼앗겨 딱딱해진다. 딱딱한 변은 배출되는 과정에서 항문에 상처를 낼 수도 있고, 대장을 통과하는 속도를 지연해 변비를 더욱 악화시킨다. 이는 수분을 함유한 불용성 식이섬유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현미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이 줄어들어 딱딱해진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며,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속도를 높여 배변 횟수를 늘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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