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엔 무조건 단백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다이어트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다이어트에 필수이자 진리로 통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단백질만 먹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단백질도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 의학한림원(IOM)은 “여성은 하루에 46g, 남성은 56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성은 하루에 평균 69g, 남성은 권장량의 두배 가량을 섭취해 단백질이 과하다는 지적이다. IOM은 1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35% 정도를 단백질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하루에 2000칼로리를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할 때 단백질 175g을 먹어주면 되는 것이다.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도 같이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단백질 과잉 섭취는 신장 결석과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인다. 한 연구에서는 하루에 95g 이상 단백질을 섭취한 여성이 68g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한 여성보다 골절 위험이 20%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도 너무 단백질에만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