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인공재료의 기피현상으로 인해 내츄럴 재료로 맛을 낸 식품의 인기열풍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재료 기피현상이 소비자들의 시각변화에 따른 것인 만큼 건강에 유익한 식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라벨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달라지면서 투명을 강조한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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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clean)에서 투명함(transparent)으로…
식품업계는 여전히 클린 라벨을 위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내년 전 세계 식품 재료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는 심플한 재료와 클린 라벨이다. 그저 클린한 라벨만으로는 부족하다. 투명성을 강조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 개발, 재료라벨, 재료의 원산지와 함께 어떤 방법으로 제품이 만들어졌는지를 투명하게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춰주는 식품업체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츄럴 감미료 스티비아(Stevia)의 급부상
비만, 당뇨, 인공감미료, 설탕섭취에 대한 걱정으로 칼로리가 낮은 내츄럴한 감미료를 찾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티비아’가 내츄럴한 감미료에 ‘non-GMO’라는 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스티비아의 특유의 맛 때문에 다른 내츄럴 감미료와 섞는 등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짭짤한 맛의 공습
짭짤한 맛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거트 시장에서 인기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이맛이나 딜(dill) 맛의 요거트가 곧 선보일 것이다. 최근 솔티드 캐러멜(Salted caramel) 같은 맛이 주류시장에 나와 인기를 얻으면서, 달짝지근하고 짭짤한 맛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지방은 ‘OK~’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더 이상 저지방 제품에만 집중하진 않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차 좋은 지방이 발란스 맞는 다이어트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무조건 지방을 현상도 옅어지고 있다.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제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지방이 모두 나쁜 것이 아닌 좋은 지방과 좋지 않은 지방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건강한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이 뜬다
2016년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육류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 옵션을 찾을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곡물이나 씨앗종류, 견과류, 콩 등에서 얻는 단백질을 찾고 있다. 퀴노아 같이 콩과류(pulse family) 고단백, 고섬유질, 프로바이오틱(probiotic) 제품이 인기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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