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몇 년 전부터 방송 등을 통해 소개된 웰빙 곡물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토마토, 블루베리 등 기존에 널리 알려진 슈퍼푸드에 식상해있던 이들부터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웰빙 곡물을 찾으면서 독특한 곡물의 수입도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귀리는 지난 2014년 수입량이 2123만8408㎏에서 지난해 2625만2179㎏까지 늘었다. 이를 수입액으로 보면 857만5262 달러에서 962만8611 달러로, 12% 가량 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일명 ‘병아리콩’이라 불리는 이집트콩의 수입은 148만6906㎏에서 230만9057㎏, 140만6614 달러에서 210만6052 달러가 됐다. 50%나 신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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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단추 모양이 독특한 렌즈콩은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까지 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8만4805㎏, 금액 기준으로는 18만1571 달러를 수출했다.
귀리나 이집트콩, 렌즈콩 등은 새로운 슈퍼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웰빙 곡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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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는 독특한 씹히는 맛과 다이어트 효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귀리에는 베타클루칸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섭취하면 포만감이 생기고,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 오랫동안 몸 안에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곡물이다. GI(혈당지수)도 낮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고 알려져있다.
이집트콩은 병아리콩, 혹은 밤 맛이 난다고 해서 밤콩이라고도 불린다. 고소하면서도 단 맛이 있어 먹기 좋고, 단백질과 복합탄수화물이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칼슘도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고, 비타민C, E, K B6이 많아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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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콩 특유의 성분 덕분에 노화방지와 항암작용, 탈모 방지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연과 철, 엽산 등이 풍부해 여성에게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