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의 미학③깊은 잠을 위한 ‘숙면 푸드’ 4선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침대에 누워서도 스마트폰과 마주하며 기상과 출근으로 이어질 바쁜 아침의 일과를 애써 미루는 일부터, 무거운 몸과 달리 좀처럼 오지 않는 잠을 기다리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는 것까지. 이유가 무엇이 됐든 아침해와 함께 기상을 하는 순간 지난 밤 충분히 이루지 못한 잠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잠은 내일을 위한 준비다. 그럼에도 타의든 자의든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숙면은 일상의 활기를 더하고 뇌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 건강한 피부, 적정한 체중 유지, 여기에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예방은 덤이다. 단순히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는 것 이상으로 잠의 역할은 크고, 때문에 숙면은 잘 먹는 것만큼이나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신체의 모든 활동이 그러하듯 잠을 자는 것도 무엇을 먹느냐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깊은 잠에 들기 힘든 이들에게는 숙면을 돕는 음식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정도 도움이 된다. 생동감 넘치는 일상에 필수적인 잠, 그리고 그 잠을 위해 함께 섭취하면 좋은 ‘숙면푸드’ 네가지를 소개한다. 

[사진출처=123RF]


▶생선=연어와 참치 등의 생선은 멜라토닌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6가 풍부하기 때문에 식단에 함께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연어의 경우 비타민D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3.5온즈의 연어에는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들어있다. 게다가 연어는 단백질과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참치에도 비타민D가 풍부한데, 편의성과 경제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참치 통조림도 추천할만하다. 통조림에 들어있는 참치 3온스에는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의 절반 정도가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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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요거트를 비롯한 유제품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연구들에 따르면 칼슘이 결핍되면 수면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거트(8온즈)에는 하루에 필요한 칼슘의 40%가 들어있다. 치즈류에도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나 체다 치즈 약 1.5온즈에는 하루 칼슘 권장량의 30%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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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잎 채소=녹색잎채소 중에서도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케일은 마찬가지로 칼슘이 풍부한 식품이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칼슘 부족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케일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K는 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데,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적정 수준의 비타민K를 꾸준히 먹는 것은 뼈 손실을 막기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K는 케일이나 시금치 등 푸른잎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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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바나나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좋은 공급원이다. 이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증진시킨다. 적정한 세로토닌 수치는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전체적인 행복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숙면이 힘든 사람들이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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