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내려가는 고속도로 위, “뭐 먹을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여느 때보다 긴 한가위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부터 귀향길에 오른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장거리 승차에 벌써부터 좀이 쑤실 분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소개합니다. 휴게소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보면 시간도 금방 가겠죠?

▶ 국밥
= 고속도로 휴게소 먹을거리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것이 바로 국밥인데요.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발표한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 순위’를 살펴보면 식사류 1위에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덕평 소고기 국밥(6500원)’이 올랐습니다. 2위는 경부 안성휴게소(부산)의 ‘안성국밥(7000원)’이 차지했습니다. 두 곳 국밥 모두 2012년 이후 4년간 1, 2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데요. 작년 한해에만 덕평 소고기국밥은 35만7000그릇, 안성국밥은 25만1000그릇이 판매됐다 합니다.
그밖에도 안성휴게소(서울) ‘한우국밥(7000원)’, 횡성휴게소(서창) ‘한우국밥(7000원)’, 문막휴게소(강릉) ‘횡성 한우국밥(7000원)’ 이 3~5위를 기록하며 국밥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또 안성휴게소(부산) ‘곤지암소머리국밥(9000원)’, 횡성휴게소(강릉) ‘한우국밥(8000원)’도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했습니다.

▶ 육개장ㆍ순두부찌개= ‘국밥의 난’ 속에서도 꿋꿋이 이름을 올린 또 다른 국ㆍ찌개 요리가 있다면? 바로 육개장과 순두부찌개입니다. 남해안선 진영휴게소(순천)의 ‘버섯육개장(6000원)’이 가장 많이 팔린 휴게소 음식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서해안선 행담도휴게소의 ‘해물순두부찌개(7000원)’도 8위로 집계됐습니다.

▶ 돈가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많이 팔린 음식 10위권 안에 든 먹을거리 중 가장 이질적인 음식이 돈가스입니다.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 ‘순살돈가스(7000원)’가 8만3700여 그릇을 판매하며 9위에 올랐습니다. 돈가스는 특히 도로공사가 조리학과 교수 등 음식 전문가와 함께 선정한 ‘EX-FOOD’(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휴게소 대표음식) 음식 중 하나에 꼽히기도 했는데요. 도로공사에선 경부선 평사휴게소(부산방향)의 ‘애플수제등심돈가스(7500원)’를 별미로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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