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프씨드, 싱글족이 먹어보니…‘활용도 최고’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이름도 생소한 그 많은 슈퍼푸드 가운데 요즘 가장 뜨고 있는 ‘핫’ 한 슈퍼푸드는 햄프씨드다. 미국 타임지 등에서 ‘세계 6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햄프씨드는 기네스 팰트로나 오프라 윈프리 등의 스타가 먹는다고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탄수화물 함량은 낮으면서도 단백질 함량은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되며, 필수 아미노산 9종과 아르기닌, 오메가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햄프씨드는 뛰어난 효능으로 30, 40대 주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바쁜 싱글족에게도 과연 매력적일까? 싱글족인 기자는 평소 먹던 음식으로 햄프씨드의 맛과 활용도를 체험해봤다.


▶‘뿌리기’만 하면 슈퍼푸드 레시피 끝=건강에 좋다며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슈퍼푸드일지라도 요리과정이 복잡하다면 싱글족에게 선택받기 어렵다. 특히 어떻게 먹어야 할지 그 방법을 몰라서 슈퍼푸드 구입을 망설이는 싱글족도 많다. 이런 면에서 기자가 먹어본 햄프씨드는 싱글족이 찾던 간편한 슈퍼푸드였다. 식감이 부드러워 생으로도 먹는 햄프씨드는 따로 씻거나 물에 불리는 번거로움 없이 음식에 뿌리기만 하면 초간단 슈퍼푸드 레시피가 완성됐다.

영양소가 풍부한 햄프씨드는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싱글족의 영양보충에도 도움된다. 기자는 간식을 먹을 때도 햄프씨드를 뿌려먹으면서 몸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 덜어냈다.

▶제법 잘 어울리네= 비린내가 없는 햄프씨드는 생각보다 여러 음식에 잘 어울렸다. 이 때문에 별도의 레시피 없이 나만의 슈퍼푸드 요리를 만들어내는 재미도 더해졌다. 햄프씨드는 견과류와 어울리는 음식이나 단백질이 부족한 음식에 뿌려 먹으면 좋다. 기자가 체험한 햄프씨드의 활용 음식들을 소개한다. 


1. 밥물에 미리 넣기, 다 된 밥에도 OK=햄프씨드는 밥을 하기전 미리 밥물에 넣거나 다 완성된 밥에 뿌려줘도 상관없다. 기자의 경우 미리 밥물에 넣은 햄프씨드 밥이 더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진했다. (참고로, 따로 씻을 필요가 없는 햄프씨드를 쌀과 함께 씻으면 물에 둥둥 뜨기 때문에 씻기가 어려워진다. ) 


2. 미역국에 들깨 대신=각종 국이나 찌개 종류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들깨 대신 미역국에 햄프씨드를 뿌려 먹으니 고소한 맛이 더해졌다.

3. 멸치볶음에 아몬드 대신=멸치볶음에 아몬드 대신 넣어주는 등 각종 반찬에도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었다. 


4. 건강 죽에 잣 대신=각종 죽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호박죽에 잣 대신 넣은 햄프씨드는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5. 샐러드에 닭 가슴살 대신=고단백인 햄프씨드를 샐러드에 넣어 먹었다. 뻑뻑한 닭가슴살을 대신할 식품으로 그만이다. 


6. 바닐라아이스크림에 호두 대신=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호두대신 햄프씨드를 뿌리니 초간단 슈퍼푸드 간식이 완성됐다. 고소한 아이스크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7. 꿀 소스, 크림치즈와 섞어 먹기=꿀 소스에 햄프씨드를 섞어 고르곤졸라 피자를 찍어 먹거나 햄프씨드를 넣은 크림치즈를 베이글에 발라먹어도 좋다. 뿌려먹기에 좋은 햄프씨드는 다른 빵 종류에도 잘 어울렸다. 


8. 요거트나 우유에 퐁당= 햄프씨드를 우유나 요거트에 넣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었다. 특히 요거트에 뿌려 먹으면 상큼한 맛과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9. 크림치즈 스파게티의 풍미가 두배로=햄프씨드를 활용한 음식 중 최고는 크림치즈 스파게티였다. 통후추를 뿌린 듯 새하얀 스파게티위에 뿌려진 햄프씨드의 비주얼도 좋았지만 더 풍부한 스파게티맛을 느낄수 있었다. 


(도움말=올가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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