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전 세계적으로 슈퍼곡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용한 다이어트 비법이 매스컴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흰강낭콩은 미국 유럽 등에서 ‘미녀들의 콩’으로 유명세를 탄 후 단순한 콩을 넘어 새로운 슈퍼곡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방송을 통해 건강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흰강낭콩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기자가 찾아간 서울 합정역 인근의 홈플러스에는 소비자의 눈에 잘 띄는 곡물코너 중앙 입구에 제품을 진열해두기도 했다. 현장의 판매 직원은 “최근 들어 흰강낭콩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흰 강낭콩 가루등 관련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를 찾는 소비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사진=홈플러스 합정점 곡물코너에 진열되어 있는 흰강낭콩 제품
▶탄수화물 잡는 슈퍼곡물=콩팥과 모양이 비슷한 흰 강낭콩은 콩팥이란 뜻의 ‘Kidney’가 붙여져 화이트키드니빈(White Kidney Bean)라고 불린다. 원산지는 이탈리아다. 특히 날씬한 몸매의 미녀들이 많은 투스카니 지역에서 흰강낭콩을 많이 섭취해 미녀들의 비법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흰강낭콩은 흰 콩으로 불리는 울타리콩과 구분하기 어려워 유사제품을 구입하기 쉽다. 흰강낭콩은 몸통이 약간 길쭉하며 울타리콩보다 크기가 작다.
흰강낭콩에는 각종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흰강낭콩 100g당 열량은 337kcal, 지방 1.5g, 탄수화물 60.75g 이 들어 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은 22.33g이 들어있는데 이는 우유(2.8g)의 7배, 달걀(11.4g) 의 2배 정도에 달한다. 흰강낭콩의 식이섬유는 24.4g(100g기준)으로, 고구마(3g)의 약 8배, 바나나 (2.6g)의 약 9배가 함유돼 있다.
흰강낭콩에 들어있는 파세올라민 성분은 흰강낭콩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세올라민은 탄수화물의 소화흡수를 방해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배변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 흰강낭콩 추출물을 식전에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들도 있다.
흰강낭콩은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방해하면서 단백질을 높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으로 많이 이용되나, 하루섭취량은 30g, 즉 60알정도이다. 과하게 섭취할 시 설사나 구토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흰강낭콩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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